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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북자,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증정 불가*** | |
| 저자명 | 박주현 지음 |
| 사이즈 | 신국판 |
| 페이지 | 150 |
| 가 격 | 10,000 |
| 발간일 | 2016-06-10 |
| ISBN | 978-89-426-2332-7 |
프롤로그
-지금까지 남한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얼마나 될까? 2015년 기준 누계로 28,796명이며, 2016년 6월 현재까지 입국자는 대략 29,500명을 조금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90년 중반부터 매년 수 십 명씩 남한에 입국하기 시작한 북한이탈주민은 2002년부터 매년1,000명을, 2006년부터는 매년 2,000명을 넘었다. 그러다가 2012년 부터는 다시 매년1,500명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입국자 숫자 가 줄어든 큰 이유는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북한이탈주민 색출 작업 과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북한의 단속 강화로 이해된다. 북한이탈주민의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정부에서는 주택 제공, 진 학 및 학비 지원, 의료 지원, 취업 알선 등 각종 지원 정책을 시행하 고 있다. 그러나 모 종편방송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의 남한생활은 기대만큼 절대 녹녹하지 않다. 폐쇄되고 억압된 사회주의에서 살아온 이들은 적자생존의 논리 가 지배하는 남한사회의 무한경쟁 속에서 취업 등의 사회생활을 하 기가 어렵다. 북한이탈주민은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난관을 거쳐 남한으로 오게 된다. 그런데 그들이 목숨 걸고 희망의 땅이라고 찾아온 남한에서의 삶이 그리 평탄치 않다. 대부분 북한에 있을 때 제대로 먹지 못해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며, 두고 온 부모·형제 때 문에 죄책감과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탈출 과정에 서 부모·형제는 물론 다른 사람의 주검을 목격하여 이로 말미암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또한, 남한 사회의 사회적 편견과 차별, 냉대와 무관심 등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은 우리가 생각했던 그러한 사람들이 아니다. 물론 남한 사람들도 북한이탈주민이 생각했던 그런 사람, 즉 미 제국주의 식민지로 ‘미국에 빌붙어서 먹고 사는 거지들’ 혹은 모두가 텔레비 전 드라마에 나올 법하게 부유하고 행복한 그런 사람이 아니다. 분 단 이후 남과 북은 각자의 체제에 맞는 인간, 즉 북한은 김일성과 김 정일, 그리고 대를 이은 김정은에 충성하는 주체형 인간을,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적합한 민주시민을 만들려고 노력해왔다. 그 결과 남과 북은 사상적·감정적·정서적·종교적 등 여러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래서 북한이탈주민이 교회를 포함한 남한 사 회에 잘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복지란 기독교의 근본정신인 이웃 사랑과 봉사와 헌신을 통해서 사회적 소수자의 물질적·정신적·신체적·종교적 고통을 양적·질적으로 완화시키고, 생활상의 어려움을 개선시켜줌으로 써,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성경적 정의를 실천하며, 상실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려는 기독교인들의 제도적인 노력이자 가 치체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독교복지는 교회라는 큰 틀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이나 제3국을 거치는 동안 선교사 들을 통해 기독교를 접한 경험으로 말미암아 남한 입국 초기에 대부 분 자신의 종교를 기독교라고 말한다. 그러나 남한 정착 기간이 길 수록 교회를 떠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결국 한국 교회가 그들을 잘 수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한다. 즉 기독교복지의 실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함을 뜻한다. 남한의 많은 교회는 북한의 문이 열리면 무너진 북한 교회를 재 건하겠다는원대한 계획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작 기독교 복지의 실천 대상 중의 하나인북한이탈주민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 족한 것 같다. 북한이탈주민이 같은 민족이긴 하지만, 그들의 사고 와 행동은 남한 사람들과는 너무나 다르다. 국내 체류외국인 190만 여명인 다문화 사회에서 남한 사람들은 외국인들보다 북한이탈주 민으로부터 오히려 더 많은 문화적 이질감을 느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과그들의 권리인 인권 에 대해서 깊이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주민을 위한 하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북한이탈주민에게 기독교복지를 실천하여 궁극적 으로 통일 이후 북한 주민의 복음화에 이바지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제 한국 교회는 북한이탈주민에게 단순히 물질만 베푸는 것으 로 기독교복지의 실천을 다했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할 것 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통일을 염두에 두고 그들을 올바르게 이해 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우리가 바라는 통일은 우리 민족이 나뉘어 서로 다른 체제에 속해 살면서 형성된 적대적인 관계를 극복하고,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이루어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다. 남과 북의주민이 사회·심리적으로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민이라고 느낄 때 비로소 진정한 통일이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큰 틀에서한국 교회가 통일된 대한민국을 위해 어떻게 기독교복지를 실천 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고민하기를 기대한다.
-지금까지 남한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얼마나 될까? 2015년 기준 누계로 28,796명이며, 2016년 6월 현재까지 입국자는 대략 29,500명을 조금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1990년 중반부터 매년 수 십 명씩 남한에 입국하기 시작한 북한이탈주민은 2002년부터 매년1,000명을, 2006년부터는 매년 2,000명을 넘었다. 그러다가 2012년 부터는 다시 매년1,500명 정도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입국자 숫자 가 줄어든 큰 이유는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북한이탈주민 색출 작업 과 김정은 체제 등장 이후 북한의 단속 강화로 이해된다. 북한이탈주민의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정부에서는 주택 제공, 진 학 및 학비 지원, 의료 지원, 취업 알선 등 각종 지원 정책을 시행하 고 있다. 그러나 모 종편방송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 등 에서 볼 수 있듯이 이들의 남한생활은 기대만큼 절대 녹녹하지 않다. 폐쇄되고 억압된 사회주의에서 살아온 이들은 적자생존의 논리 가 지배하는 남한사회의 무한경쟁 속에서 취업 등의 사회생활을 하 기가 어렵다. 북한이탈주민은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난관을 거쳐 남한으로 오게 된다. 그런데 그들이 목숨 걸고 희망의 땅이라고 찾아온 남한에서의 삶이 그리 평탄치 않다. 대부분 북한에 있을 때 제대로 먹지 못해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며, 두고 온 부모·형제 때 문에 죄책감과 외로움에 시달리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탈출 과정에 서 부모·형제는 물론 다른 사람의 주검을 목격하여 이로 말미암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또한, 남한 사회의 사회적 편견과 차별, 냉대와 무관심 등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한이탈주민은 우리가 생각했던 그러한 사람들이 아니다. 물론 남한 사람들도 북한이탈주민이 생각했던 그런 사람, 즉 미 제국주의 식민지로 ‘미국에 빌붙어서 먹고 사는 거지들’ 혹은 모두가 텔레비 전 드라마에 나올 법하게 부유하고 행복한 그런 사람이 아니다. 분 단 이후 남과 북은 각자의 체제에 맞는 인간, 즉 북한은 김일성과 김 정일, 그리고 대를 이은 김정은에 충성하는 주체형 인간을,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적합한 민주시민을 만들려고 노력해왔다. 그 결과 남과 북은 사상적·감정적·정서적·종교적 등 여러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그래서 북한이탈주민이 교회를 포함한 남한 사 회에 잘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복지란 기독교의 근본정신인 이웃 사랑과 봉사와 헌신을 통해서 사회적 소수자의 물질적·정신적·신체적·종교적 고통을 양적·질적으로 완화시키고, 생활상의 어려움을 개선시켜줌으로 써,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성경적 정의를 실천하며, 상실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키려는 기독교인들의 제도적인 노력이자 가 치체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독교복지는 교회라는 큰 틀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이나 제3국을 거치는 동안 선교사 들을 통해 기독교를 접한 경험으로 말미암아 남한 입국 초기에 대부 분 자신의 종교를 기독교라고 말한다. 그러나 남한 정착 기간이 길 수록 교회를 떠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결국 한국 교회가 그들을 잘 수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말한다. 즉 기독교복지의 실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함을 뜻한다. 남한의 많은 교회는 북한의 문이 열리면 무너진 북한 교회를 재 건하겠다는원대한 계획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정작 기독교 복지의 실천 대상 중의 하나인북한이탈주민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 족한 것 같다. 북한이탈주민이 같은 민족이긴 하지만, 그들의 사고 와 행동은 남한 사람들과는 너무나 다르다. 국내 체류외국인 190만 여명인 다문화 사회에서 남한 사람들은 외국인들보다 북한이탈주 민으로부터 오히려 더 많은 문화적 이질감을 느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적응과그들의 권리인 인권 에 대해서 깊이 살펴볼 것이다. 그리고 이주민을 위한 하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북한이탈주민에게 기독교복지를 실천하여 궁극적 으로 통일 이후 북한 주민의 복음화에 이바지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제 한국 교회는 북한이탈주민에게 단순히 물질만 베푸는 것으 로 기독교복지의 실천을 다했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할 것 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통일을 염두에 두고 그들을 올바르게 이해 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우리가 바라는 통일은 우리 민족이 나뉘어 서로 다른 체제에 속해 살면서 형성된 적대적인 관계를 극복하고, 하나의 민족공동체를 이루어조화롭게 살아가는 것이다. 남과 북의주민이 사회·심리적으로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민이라고 느낄 때 비로소 진정한 통일이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처럼 큰 틀에서한국 교회가 통일된 대한민국을 위해 어떻게 기독교복지를 실천 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고민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