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모든 분야 간의 경계를 허물고 미래 직업세계의 대변혁을 요구한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직업 추이를 볼 때 ‘전 세계 7세 아이들의 65%는 지금 없는 직업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제는 평생직장 · 종신고용의 시대는 끝났고 평생 여러 일자리를 거치면서 살아가야 할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진로상담은 미래세대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진로상담은 1850년에 시작하여 1941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게 되었다. 한국의 진로상담에 대한 논의가 1970년대 후반에서야 시작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상담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은 영역이 되었다. 특히 2011년 진로교육 강화정책으로 중등학교 교과목에 ‘진로와 직업’ 과목개설과 각 대학의 커리어센터 운영은 진로상담이 매우 중요한 활동영역임을 대변하고 있다.필자는 1980년대 후반부터 국내외 대학과 대학원에서 진로상담 관련 과목을 가르치며 상담현장에서 다양한 진로상담을 실시하고 꾸준히 연구해 오는 가운데,진로상담의 다양성이 반영된 교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민순덕 박사와 함께 본 진로상담 저서를 출간하게 되었다. 내용구성과 표현의 통일성을 위해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시간이 쉽지는 않았지만 지나고 보니 매우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된다.

바라기는 본서가 진로상담을 공부하는 학생과 교수, 진로상담 현장분야 전문가들 그리고 진로상담과 미래진로의 깊은 이해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용한 자료로 사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본서의 전체 내용은 총 4부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1~2장까지로 진로상담의 기초적 이해이고, 2부는 3~6장까지 진로상담의 이론적 이해이며, 3부는 7~10장까지로 진로상담의 실제적 이해이다. 그리고 4부는 11~14장까지로 진로상담과 미래전망이다.

먼저 1부 ‘진로상담의 기초적 이해’에서는 진로상담의 개념, 진로상담의 목표, 진로상담의 원리를 살펴보고 진로상담의 역사를 출발기와 성장기로 나누어 살펴본후, 한국의 진로상담 역사 또한 폭넓게 살펴보았다.2부 ‘진로상담의 이론적 이해’에서는 진로발달이론과 진로상담이론을 폭넓게 다루면서 진로상담의 이론을 총망라하였다. 또한, 진로상담의 방법에서는 진로상담에서 필요한 기술과 전반적 과정, 진로상담 시에 고려해야 할 사항을 다루었다. 그리고 진로상담에서 요구되는 심리검사와 그 활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였다.3부 ‘진로상담의 실제적 이해’에서는 진로상담의 실제적 접근을 위한 내용으로구직상담과 최근 우리 사회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다문화 진로상담을 기술하였다. 그리고 성역할에 따른 진로상담과 집단진로상담을 다루었다.4부 ‘진로상담과 미래전망’에서는 미래의 직업세계 특징과 변화를 진단하고 예측하여 직업을 얻는 데 필요한 여러 직업정보탐색 과정을 기술하였다. 그리고 진로장벽 해결방안과 진로방향을 확립하는 방법을 다루고 취업준비 전략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