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들은 한국에 미술치료가 소개된 초창기부터 미술치료의 매력에 빠져 임상현장과 교육현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꾸준하게 이어 오며 미술치료의 영역이 자리를 잡고 발전해가는 모습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 이제는 미술치료의 대중적인 인지도도 높아졌고 많은 미술치료사가 배출되었으며 다양한 미술치료 관련 서적이 출판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만나는 후배 미술치료사들은 실제 임상 장면에 쉽게 적용하고 응용할수 있는 전문적인 미술치료 안내서가 부족함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상의 특성에 따라 미술 매체를 적용하는 방법이나 새로운 매체의 개발, 집단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기관에 제출할 보고서를 쓰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며 적절한 지침서를 찾고 있었습니다.이러한 욕구에 힘입어 4명의 전문미술심리치료사가 미술치료를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임상현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재를 집필하고자 하는데 마음을 모으게 되었습니다.저자들은 본서를 집필하는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오랜 시간 축적된 각자의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미술치료사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새롭게 개발된 다양한 매체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치료 상황에서 내담자 관찰사항과 통찰을 이끌어내는 질문들을 제시함으로써 치료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본서의 내용은 ‘1st 두드림’으로 시작하여 총 ‘5th 두드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st 두드림’은 미술과 미술치료를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워크북 페이지를 첨가하여 직접 미술과 미술치료의 연관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더불어 미술치료의 기원과 정의, 미술치료의 장점과 특성, 미술치료사가 가져야 하는 기본 자세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2nd 두드림’에서는 집단미술치료의 정의와 목적을 언급하였고 집단미술치료의 장점과 치료적 요인에 대해 기술하였습니다. 또한, 집단미술치료의 회기 과정을 이완/탐색, 표출/발산, 통합/종결의 단계로 나누어 설명함으로써 4th에 제시될 치료 단계별 매체적용과 연결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3rd 두드림’에서는 기본적인 상담이론과 상담이론에 근거한 미술치료 및 기법을 다룸으로써 실제 임상현장에서 사용되어지는 기법을 이론에 따라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4th 두드림’에서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치료 단계별(이완/탐색, 표출/발산, 통합/종결)로 나누어 주제, 목표, 대상, 진행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치료 상황 안에서 관찰되어야 할 사항과 내담자로부터 통찰을 이끌어 내는 질문들을 제시함으로써 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마지막 ‘5th 두드림’에서는 실제 진행된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대상별로 나누어 사례를 소개하고 다양한 기관에서 제시하는 형식의 계획서와 회기 보고서를 예로 제시함으로써 집단미술치료 전 과정의 흐름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습니다.

탈고를 하면서 아쉬움도 남지만 애정과 정성을 담아 집필한 『두드리면 열리는미술치료』가 미술치료사의 길을 함께 걷는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지침서가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미술치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궁금증을 가지고 두드리면 미술치료의 길이 열리는 좋은 안내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