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라는 『논어』의 명언을 나는 좋아한다.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특히 이 말은 영유아교육의 실제에 바로 적용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모든 영유아는 음악적 능력을 타고나며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는 경험과 환경이 주어진다면 누구나 그들이 가진 음악적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을 증명이나 하듯 말을 갓 배우기 시작한 영아들이 재잘재잘 노래하는모습을 보면 그렇게 신기하고 예쁠 수가 없다. 영유아에게 음악적 경험의 제공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점차 교실에서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 소리가 전자음으로 대체되고교육현장에서 다양한 동요가 불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학생들의 실습지도 차 방문했던 원의 원장님들께서 요즘은 예전보다 원에서 아이들의 노랫소리를 듣기가 어려워졌다고 아쉬움을 토로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 반주능력의 부족 등을 이유로 동요지도의 부담과 어려움을 느껴 유아에게 다양한 동요를 소개하고 함께 부르지 못한다는 교사도 있다. 또한 많은 예비교사가 예쁘고 아름다운 동요들을 다양하게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아쉽다.
교사가 동요를 좋아하고 즐겨 부르면 영유아들도 선생님의 즐거운 감정을 함께 공유하게 되어 더욱 그것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현장에서 영유아들을 만날 교사들 먼저 동요를 좋아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판하게 되었다.

-교육기관에서 영유아들이 즐겨 부르는 동요를 포함하여 영유아들이 꼭 알고 즐겨 불렀으면 하는 예쁜 노랫말과 음률이 있는 동요들을 모았다. 그리고 일부 곡을 제외한 대부분의 곡은 단순한 동요 반주법으로 초급 반주실력을 가진 교사들도 손쉽게 치고 부를 수 있도록 반주를 구성하였다. 부족하나마 이 책이 예비유아교사들에게 도움이 되어 현장에 나가 교실에서 영유아들과 더 많은 노래를 즐겨 부르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