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매일 남몰래 울고 제가 한 짓도 아닌데 억울하게 꾸중을 듣고 매일 맞던 시절을 끝내는 대신 가족들을 볼 수가 없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그리고 제가없다고 해서 슬퍼하시거나 저처럼 죽지 마세요. 저의 가족들이 슬프다면 저도 분명히 슬플 거예요. 부디 제가 없어도 행복하길 빌게요.”

- 우리 가족을 너무나 사랑하는 막내 ○○○ 올림 -
P.S. 부모님께 한 번도 진지하게 사랑한다는 말 못 전했지만 지금 전할게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위의 내용은 2011년 12월 대구에서 중학교 학생이 친구들의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기 전에 써 놓은 유서의 마지막 부분이다. 이 유서의 글을 읽는 부모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이 글을 읽는 교사와 친구들은 어떠했을까? 전 국민이 이 사건을 계기로 보다더 학교폭력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여겼다. 이를 계기로 예비교사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인식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에 교직과목을 이수하는 학생들에게 2013학년도 입학자부터 ‘교직소양 4학점’을 ‘교직소양 6학점’으로 상향 개정하여 ‘교직소양 분야’에 ‘학교폭력의 예방 및 대책(2학점 이상)’을 신설하여 이수하도록 하였다.
이 과목은 예방과 대책뿐만 아니라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게 되면서 ‘학교폭력예방 및 학생의 이해’로 학교폭력에 대한 교과목명이 변경되었다.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허락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예비교사들이 학교폭력의 실체와 원인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실질적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현장과 연계한 교육과정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저서는 앞에서 언급한 부분들을 고려하면서 집필하였다. 이 책은 예비교사들이 일선학교에서 학생들이 폭력을 저지르는 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집필하였으며, 3부 13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 학교폭력의 기초에서는 1장 학교폭력의 이해, 2장 신체폭력 및 언어폭력, 3장 금품갈취 및 강요, 4장 따돌림, 5장 성폭력, 6장 사이버폭력으로 이루어졌다. 제1부에서는 학교폭력의 이해와 유형에 대해 개관하였다. 제2부는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으로 7장 학교폭력 실태조사 및 후속처리, 8장 학교폭력 예방교육, 9장 학교폭력 대응, 10장 사안조사, 학교장 자체해결제 및 관계회복, 11장 조치 결정 및 이행으로구성되었다. 제2부에서는 실제로 학교폭력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한 조치를 중심으로 기술되었다. 제3부는 교사를 위한 학교폭력과 인성교육으로 12장 학교폭력과 인성교육, 13장 교사와 인성교육 이루어졌다. 제3부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성교육에 대해수강하는 학생들이 현장에서 바로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학습지 형식으로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