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21세기에 들어와 유아기부터 과학적 소양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 되었습니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의 시대입니다.
이러한 시대에 미래 인재상으로 4C, 즉 남들과 다른 시각, 새로운 생각, 타인과 소통능력, 함께 일하는 태도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미래사회 인재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개인이 가진 지식과 능력을 공유하며, 주도적이고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며, 과학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동안 유아교육도 변화를 거듭하였으며 유아교육계에서도 ‘2019 개정 누리과정’이라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개정 누리과정은 유아중심·놀이중심의 중요성을강조하며, 과학교육과 관련된 자연탐구영역에서도 ‘놀며 배우며’의 관점에서 과학교육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유아기에는 과학교육을 위해 과학적인 지식을 알려 주기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유아 발달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유아가 긍정적인 과학태도를 기르기 위해서 어떠한 과학적인 교육을 시켜야 할까요? 유아는 호기심이 많은 과학자의 성향을 갖고 태어납니다. 이러한 타고난 성향을 고려할때우리가 어떻게 물적·인적 환경을 제공해 주고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유아들의 과학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마음으로 네 가지 관점에 주안을 두고 집필되었습니다.
첫째, 유아과학교육의 기초를 이루는 과학을 바라보는 관점은 구성주의 이론에 두었습니다. 그것은 과학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통해서 과학적 사고능력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둘째, ‘유아중심·놀이중심 개정 누리과정’에 기초하여 유아의 과학적 역량을 발달시킬 수 있는 과학활동을 제공하였습니다. 이는 ‘놀며 배우며’ 과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접근하기 위해서입니다.
셋째, ‘유아중심·놀이중심 누리과정’으로 교육하기 위한 교사의 지원 측면에서‘코칭적 접근의 상호작용’을 적용하였습니다. 이는 유아의 놀이를 이해하고 의미있는 배움으로 확장하는 데 있어 교사의 상호작용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넷째,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유아과학교육의 실제’를 다루었습니다. 즉, 창의적 접근, 프로젝트 접근, 스팀 접근, 메이커 접근을 통해 보다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새로운 시대를 살아갈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지하다시피 유아기는 인지발달적으로 전조작기에서 구체적 조작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아의 눈에 과학적 원리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가 매우 중요합니다.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온 몸을 다 활용하도록 교육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교사도 잘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안 보인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볼 수 없는 것도 볼 수 있도록과학적 토양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점은 유아과학교육에서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