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영유아기 완전통합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특수교육대상 유아에게 조기에 적절한 지원을 제공해 줌으로써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기 위함이다.
이를 위한 일환으로 현재 진행 중인 「제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서는 통합교육환경에서의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를 꾀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하여 특수교육 유치원과정 개정(교육부 고시 제2015-61호, ’15. 2. 24.)에 따라 개정 누리과정을 기반으로 개별 장애유아의 특성에 적합하게 수정·보완하여 개별화된 중재접근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현 정부의 ‘유아혁신방안’의 구현을 위한 「2019 개정 누리과정」에 따라 성별, 신체적 특성, 장애, 종교, 가족 및 문화적 배경 등으로 인한 차별 없이 모든 유아가 놀이를 통하여 배울 수 있도록 함으로써 통합교육의 내실화를 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반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유아의 발달 및 장애 정도에 따라 같은 연령의 유아일지라도 흥미, 관심, 경험, 발달, 가정의 문화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유아가 자신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놀이할 수 있도록 누리과정을 조정하여 운영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발달지체 또는 장애 및 장애위험 유아가 차별을 받지 않고 보편적인 환경에서 또래의 유아들과 함께 생활하며 놀이할 수 있도록 전일제 통합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특수교육 유치원 교육과정은 개정 누리과정을 기반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이 간과되어서는 안 되며, 일반교육 및 보육교사의 역할이 더이상 보조적인 위치에 머물러 있어서도 안 된다.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완전통합교육을 지향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있으며,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은 아직 유아특수교사 및 장애영유아를 위한 보육교사의 수요와 공급이 완전하게 균형을 이룬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피해는 오롯이 특수교육대상 영유아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영유아가 자신의 개별적인 요구에 적합한 교육적 지원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유아특수교육 분야이든 유아교육 분야이든 보육 분야이든 관계없이 개별 유아 당사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교육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이러한 의무를 적절하게 실행할 수 있기 위해서는 모든 영유아를 위한 교직원이 그에 합당한 역량을 갖추어야 하고, 개별 유아에게 보다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기 위하여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증연구기반의 효과를 검증한 교육지원방안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목적을 조금이나마 충족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2019 개정 누리과정 기반 유아통합교육의 실제-개별화교육계획 수립을 중심으로-』를 집필하게 되었다. 이 책이 현장에 있는 모든 교직원뿐 아니라 예비교사들에게 효용이 있는 교재가 되길 바란다.

-이 책은 전체 3부 13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서는 유아통합교육의 전반적인 이해를돕고자 제1장 유아특수교육의 이해, 제2장 장애 패러다임에 따른 법률 및 제도, 제3장 유아통합교육의 이해를 기본적인 내용으로 다루었다. 제2부와 3부는 유아통합교육의 전반적인 이해를 토대로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어떻게 개별화교육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실제 부분으로 제4장 유아통합교육과정의 이해, 제5, 6장 유아통합교육대상 배치 및 교육사정, 제7장 개별화교육계획안 작성방법, 제8장 시각장애, 제9장 청각장애, 제10장 지체장애, 제11장 지적장애, 제12장 자폐성장애, 제13장 장애유아의 놀이지원 및 가족지원을 다루었다. 제2부와 3부 유아통합교육과정의 실제에서는 국가수준의 2019 개정 누리과정을 토대로 특수교육유치원과정을 어떻게 현장에서 적용할 수있는지에 중점을 두었으며, 현재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제작된 다수의 주옥같은 자료들을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효용성 있게 잘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장애유형별 개별화교육계획 수립 및 실행에 포함하였다. 마지막으로 실행 부분에서 각 장애영역과 관련하여 QR코드를 삽입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짜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예습 및 복습을 할 수있도록 동영상을 삽입하였다.

-이 책은 보육현장에 있을 때 다양한 특성을 지닌 영유아들을 보면서 그들의 개별적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시작되었으며, 이를 함께 실행해 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보육교직원의 배출이 시급하다는 열망에서 집필된 것이다. 교육부 정책기조인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입니다”라는 말을 되새기며, 유아교육 및 보육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신의 교육적 권리를 추구할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는 첫걸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세상에 내놓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