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본 저서에서는 통일한국 시대에 필요한 영유아 교원 양성 제도와 재교육을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하면서 두 가지 개념적 관점을 모두 포함하여 통일한국으로 규정하고 있다. 즉, 통일한국이란 ‘하나로 통합된 통일’은 물론 현재 남북한의 상호교류, 협력, 지원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과정으로서의 통일’ 모두를 통일한국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제도 및 정책 방안의 기본적인 관점은 남한 사회를 위주로 하여 북한 사회의 특성을 반영하는 형태의 통일한국을 전제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통일이 이루어진다면 남북한 영유아교육 현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면 몹시 당황스러울 것이다. 현재 남북한의 유치원, 탁아소, 보육시설 등에 다니고 있는 영유아들을 누가, 무엇을, 어떻게, 어디에서 가르쳐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꽃을 보고 싶을 때 꽃씨를 심으면 이미 늦다’는 말처럼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통일한국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 본 저서는 오래 전부터 통일한국의 영유아교육을 걱정해 온 중앙대학교 이원영 명예교수,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교육분과 상임위원을 지낸 최완영 문성유치원 원장, 그동안 북한 및 통일교육을 연구해 온 광주대학교 최민수 교수가 공동으로 집필하였다.

- 저자들은 현재 남북한의 교사양성 및 재교육 제도와 정책을 고찰하였고, 학부모, 학생, 영유아 교사, 장학사, 행정가,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여 문헌고찰 내용, 설문조사 결과, 세 차례의 발표와 토론과정에서 나타난 의견들을 수렴하여 통일한국의 영유아 교원 양성과 재교육 제도와 정책 방안을 제시하였다.

- 본 저서는 기본적으로 영유아교육을 전공하는 학생 및 대학원생,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영유아 교원들이 통일교육을 연구하고, 교육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활동보다는 통일교육에 대한 교육적 주요 관점을 재정립하는 데 꼭 필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최근 북한을 이탈하여 남한에서 새롭게 정착해 나가고 있는 15,000명 이상의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소중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