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본서 초판을 지난 2020년 6월 무더운 여름날 고속도로 아스팔트를 뚫고 나오는 잡초의 생명력처럼 모든 집필진들이 쏟은 열정과 집념의 결실로 기쁘게 출판하였다. 초판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학교 교육현장과 교사양성과정에서 현장중심의 교육방향, 2022 개정 교육과정, 매년 새롭게 발표되는 특수교육 연차보고서 통계 등으로 새롭게 추가 서술할 내용과 수정·보완의 필요성이 있어 다시 한번 더 용기를 내어 개정 2판을 집필 하게 되었다.
인간이 세상을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를 만나느냐이다.’ 여러분은 자신을 둘러싼 생태학적 환경에서 부모, 형제·자매, 친척, 친구 등 소중한 만남을 통해 행복 하고 즐거운 나날을 살아가고 있나요? 장애를 지니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 또한 전문 적인 지식과 잠재적 역량을 갖춘 준비된 특수교사와의 만남을 기대한다. 그리고 장애 정도와 유형에 적합한 개별화교육계획을 기반으로 맞춤형 교육을 받기를 원할 것이다. 특수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구성원으로 독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의사소통은 다른 사람과 관계형성에서 자신의 생각, 감정, 정보를 전달하고 소통하는데 필연적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1차적인 의사소통에 장애를 지니는 사람들은 2차적인 대인관계에서 소통은 물론 다양한 상황에서 많은 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특수교육대상학생을 가르치는 예비특수교사는 다양한 의사소통장애 유형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전문성을 신장시켜야 한다.
특별한 교육적 서비스가 요구되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즐겁고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한 의미 있는 학습 목표를 계획하여 성공적으로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장면에서 펼쳐지는 교사와 또래 학생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장애정도와 유형에 따라 시각장애학생은 점자로, 청각장애학생은 수어로 의사 소통을 하며, 중도의 지적장애학생이나 자폐성장애학생, 뇌병변장애학생은 시각적 의사소통인 보완·대체의사소통 수단을 사용하기도 한다.
교사는 장애학생들이 학교 등원에서부터 하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업장면과 환경에서 일어나는 모든 의사소통에 대하여 각 학생들이 지니는 독특한 의사소통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의 아주 작은 의사소통 신호에도 즉각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이를 위한 교사들의 지속적인 전문성 함양 노력과 많은 장애학생들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교사를 난처하게 하거나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의사소통장애학생을 만나기도 한다.
따라서 교사는 의사소통장애학생에 대하여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도록 현재 언어발달 및 의사소통의 수준을 확인하고, 장애유형별 학생에게 적합하고 효과적인 의사소통 수단(음성언어, 문자언어, 시각적 의사소통 등)으로 지도해야 한다. 또한 의사소통장애 학생을 둘러싼 생태학적 환경에서의 실제적인 실제생활 중심의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시켜 야 한다.

-책의 목차는 대학의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총 13장으로 구성하였다. 제1장은 의사소통장애학생 교육의 개관으로 서술하였고, 제2장과 제3장은 언어 산출에 관여하는 구조와 특성에 대한 내용, 의사소통장애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평가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제4장은 최근 학령기 아동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언어학습장애에 대하여, 제5장은 조음·음운장애의 이해를 바탕으로 지도법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제6장과 제7장에서는 말장애 유형인 유창성장애와 음성장애에 대하여 알아보고 지도법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제8장은 지적장애학생 의사소통교육에 대하여, 제9장과 제10장은 자폐성장애학생과 지체장애학생의 학교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중재할 수 있는 다양한 언어지도와 문해지도법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제11장과 제12장에서는 청각장애학생의 언어·인지·학업적 특성의 이해, 한국어 능력 신장 방안과 중도·중복장애학생의 보완대체의사소통 지도방법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마지막으로 제13장은 의사소통장애학생 지도 사례와 전반적 가족지원에 대한 특수 교육관련서비스로서의 언어치료와 장애학생 부모상담과 지원서비스에 대하여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