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오늘날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어린이집에서부터 대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교과와 비교과를 포함하여 다양한 체험활동의 형태로 많은 학교와기관에서 실시되어 왔다. 그러나 대학 입학이 중요한 인생의 과제로 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 대학입시를 위한 주입식 교육은 고등학교 시절의 인성교육이 수용되지 못하고 뒷전으로 밀려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도 입학하면서부터 전공학점 관리, 자격증 취득, 각종 시험 등의 취업준비로 내몰리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학습자들이 자신에 대한 이해와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기가 쉽지 않고, 자기정체감이나 가치관 확립에 어려움을 갖게 한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을 때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하여 쉽게 좌절감과 우울감에 빠지는 정서적 문제를 경험하게 되고, 결국에는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방황하게 될 가능성이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학습자들에게 내·외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그동안 대학과 다양한 실천현장(profit, non-profit)에서 학습자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인성교육을 진행하였으나 적절한 교재가 없어서 필요할 때마다 유인물로 대체해 왔다. 그때마다 체계적으로 조직된 교재의 필요성을 간절히 원했고 그동안의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출간하기로 하였다.

-이 책은 대학에 입학해서 졸업하는 시점까지 학습자로서 내·외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대학생 인성교육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다루고 있는 내용의 구성은 매 차시 [생각의 힘-배움의 힘-앎의 힘-표현의 힘]의 4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1차시에는 독립성과 자주성, 2차시에는 언어·의사소통, 3차시에는 심리적 안정성, 4차시에는 판단력, 5차시에는 공감·포용력, 6차시에는 지도성·사회성, 7차시에는 계획성, 8차시에는지식·정보력, 9차시에는 봉사·희생·협동성, 10차시에는 성실·책임감, 11차시에는 인간관계, 12차시에는 문제해결력·탐구력, 13차시에는 직업윤리, 14차시에는 창의·응용력, 15차시에는 열정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 책은 교양수업 외에 집단상담, 집체교육 등을 통해 내용에 대한 내적경험과 소통 및발표, 서로의 피드백을 통해 체험함으로써 자아인식, 자기관리, 인간관계, 리더십 등의인성에 요구되는 소양능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진로탐색, 진로설계,경력개발, 취업전략, 취업준비 등의 현실적 분야를 정립하는 시간도 될 것이다. 보편적으로, 책의 이론적인 것을 주로 교육하는 인성교육을 지양하였으며, 주제마다 스스로의실제 경험사례를 떠올림으로써 생각의 힘을 존중받고, 표현하는 힘을 지지하도록 역점을 두었다.
특히 공동체 안에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길러내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체험하는 인성교육, 시민교육 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입식 교육이 익숙하여 성적이 보장되고 그로 인한 취직 또한 큰 걱정은 없으나, 나름의 고민이 있는 학생들,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타인에게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은 학생들, 내면탐색의 시간을 만들어 본 적이 없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 자기주도적인 삶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미래의 인생계획이나 진로에 대해 안내받고 싶을 때이 책과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것이다. 특히 교직·적성인성검사 시험을 준비하는 예비교사들이 노고를 위로받고, 바람직한 예비교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상담자들이나 교사들에게는 상담(개인, 집단, 가족) 및 집단상담(집체교육) 장면에서 프로그램 활동지, 중도탈락(예방) 프로그램을 위한 상담활동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또한 NCS 직업기초능력(14영역)의 보완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직무능력수행을 위한 체험활동 지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