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식문화는 한 가지의 측면에서 해석하고 분석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하며 이러한 복잡 다양한 요소들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비로소 그 나라의 문화를 알 수 있다. 먼저 식품을 조리 및 가공하는 측면에서 접근하고, 그 다음 문화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면 한 국가의 복잡 다양한 요인들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다.

식생활과 문화는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서도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식문화를 다루는 문헌들을 살펴보면 지리적 위치, 기후, 자연환경, 종교,역사, 전통 등에 따라서 문화를 구성하는 방식이 다르다.이 책에서는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동서양의 차이와 유사점이 무엇인지,또한 그 유사성과 차이는 어디에서 기인하였는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두었다.이웃 국가일지라도 국가 간의 음식문화는 유사한 동시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한가지 요소만으로 문화를 이해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문화를 이해할 때 그 나라의 음식문화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한식을 세계화하기 위해 우리 것이 좋다는 것을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고민을 덜기 위해 이 책에서는 한국의 문화차원 지수(cultural dimension index)를기준으로 여러 국가와의 문화 차이를 비교·분석하여 세계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다.

PART 1에서는 문화를 이해하는 기본 요소로서 CHAPTER 1 ‘문화에 대한 이해’와CHAPTER 2 ‘문화란 무엇일까?’라는 주제를 다루었다. 또한 PART 2의 CHAPTER3~CHAPTER 8까지 아프리카의 문화, 오세아니아 국가의 문화, 유럽국가의 문화, 남미 국가의 문화, 아시아 국가의 문화, 북·중미 국가의 문화 등 대륙별 문화를 살펴보고 길트 홉스테데의 문화차원이론 중 권력 거리 지수, 개인주의·집단주의, 과업 지향적·대인관계 지향적, 불확실성에 대한 회피 지수 등 네 개의 차원을 한국과 비교해 보았다.
이 책을 통해 각 국가들이 지니고 있는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식생활에 초점을 두어 이해하려는 노력도 중요한 접근이지만 문화를 바탕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는 독자들이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