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혁신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일어나고 있다는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혁신 역량으로 ‘창의력’과 ‘융합력’을 꼽았다. 특히 창의력은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핵심 역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창의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있다. 창의력은 인간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계발하느냐에 따라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은 ‘창의력’을 계발함과 동시에 4차 산업혁명의 상징인 로봇이 갖지 못하는 ‘감수성’을 위한 교육 역시 중요하게 대두된다. 창의력과 감수성을 계발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미래교육은 지식의 교육에서 문화교육으로, 경쟁교육에서 협력교육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 지식교육에서 문화교육으로 가는 가교의역할을 하는 것이 예술이다. 예술은 감수성과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다. 예술교육은 교육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치료적 효과, 예술적 효과를 발휘하여 전인 발달에 도움을 준다. 4차 산업 시대에 로봇이나 인공 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은 많아지겠지만, 예술만큼은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 또한 예술교육은 인간의 모든 자질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전인교육에 효과적이다.
사회학자 다니엘 핑크(Daniel Pink)는 21세기를 창의 시대로 규정하고 “미래 사회는 예술, 창의, 개념적 인재가 필요한 시대”라고 말한다. 그리하여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는 21세기 교육은 이러한 창의성 계발을 위한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며, 따라서 “창조적 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 제도의 대혁신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하였다.
이와 같은 시대적 맥락에서 볼 때, 21세기는 예술이 중시되는 창의 사회로 접어들고 미래의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이교육은 영유아교육으로 영유아기는 사고와 언어를 담당하는 전두엽이 활발히 발달하면서 호기심이 많아지고 상상력이 커지기 때문에 창의성 계발에 최적기라 할 수 있다. 이중요한 시기에 예술교육을 통해 사물이나 현상이 얼마나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는지를 인식하게 되고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다양한 견해와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는 창의적인 인지 능력의 향상은 물론 타인과 타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문화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함양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지식보다는 상상력을, 결과보다는 과정을, 이성보다는 타인으로부터 정서적 공감을 이끌어 내는 감성적 기능에 초점을 맞추는 미래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핵심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기대해 본다.

-이 책은 전체 4부로 나누어 제시한다.
제1부에서는 ‘예술교육의 이해’를 위해 제1장 예술이란, 제2장 예술교육, 제3장 유아예술교육의 개념을 정리하였다. 먼저 예술은 유아기 언어가 가지는 한계를 넘어서 마음과 생각을 자신만의 방식대로 반응하도록 도와주며, 세상과 소통하게 해주는 생명력을 지녔다. 또한 유아가 예술경험의 주인공이 되어 만나는 예술교육은 지성, 감성 그리고 인성 간의 관계 파악을 통해 잠재되어 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창의력을 발휘하고 심미적경험을 통해 조화로운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유아 예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제2부는 ‘창의성교육의 이해’로 제4장 창의성의 기초, 제5장 영유아 창의성 발달을 제시하였다. 먼저 창의성의 기초에서는 창의성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창의성 개념과 이론의 내용 및 창의적인 유아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데 필요한 ‘창의성의유형’과 ‘유아 창의성의 영역’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제5장에서는 영유아 창의성 발달 단계와 유아기 창의성 발달 특징 및 영유아기 창의성 교육원리와 창의성교육을 위한 교사의 역할을 제시하였으며, 창의성교육을 진행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환경인 창의성을 저해하는 요인 및 경감 방법을 알아보았다. 특히 창의성 발달의 방법론으로 교사의 발문에 대한 부분을 제시하였다.
제3부는 ‘창의적 예술교육’으로 제6장 예술교육과 창의성의 관계, 제7장 예술교육 영역을 제시하였다. 제6장 예술교육과 창의성의 관계에서는 예술경험의 가치와 이론, 예술교육과 창의성의 관계, 예술통합교육, 예술교육과 창의성교육을 위한 교사 역할로 구성하였다. 특히 예술경험으로 이루어지는 예술교육과 창의성의 관계는 예술통합교육으로 접근하였다. 이는 ‘예술을 통한 교육’으로 영유아기의 잠재된 창의성 발달을 돕고, 창의성교육과 예술교육에서의 교사 역할을 강조하였다. 제7장은 영유아교육과 커리큘럼에서 미리 교육되어진 예술 교과에 해당하는 예술교육 영역(교과목)으로 ‘창의적 예술교육 프로그램’ 작성을 위해 각 예술교육 영역별 중요성과 핵심 요소 및 활동들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제시하였으며, 제8장은 ‘창의예술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제시하였다.
제4부는 ‘영유아를 위한 창의예술교육의 실제’ 편으로 명화와 명곡감상을 중심으로 제시하였다. 그간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현장에 제공되었고 지금도 제공되고 있다. 본서에서 제시된 영유아 창의예술교육 프로그램은 전경원(2004)의 유아종합창의모델(ACCM)을 활용, ‘창의성의 유형’과 ‘창의성의 영역’을 기반으로 한 현직 유치원 선생님들의 새로운 결과물로 구성되어 있다.

-영유아의 창의예술 프로그램은 다양한 예술 영역의 요소들이 통합적으로 구성된 놀이로서 체험, 탐색, 표현, 감상의 활동을 경험하게 하여 영유아의 창의성 발달과 함께 예술성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전인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교재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예술교육에 대한 교사의 인식이다. 많은 연구에서 결과로 제시한 영유아의 창의성 증진은 교사의 역할이 중요함을 보여 주고 있다. 예술교육 활동시 교사가 영유아의 창의적인 표현을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교사 역량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인공 지능은 예술을 기계화하려 하지만, 예술은 기계 시대에 인간의 존속을 유지시키는열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