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마치 독서가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보인다. 대학입학 논술시험, 독서 이력 등 독서만 잘하면 만사가 잘 될 것처럼 보인다. 책을 읽는 이유는 사람마다 각기 다를 수 있다. 성공하기 위해,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폭넓은 사고를 하기 위해, 간접 경험을 하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등과 같이 다양한 목적으로 독서를 한다.
독서를 하면 언어발달, 창의력이 풍부해지고,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한 가문을 세계적인 명문가로 만들고, 그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독서교육법에서 찾고 있을 정도로 독서는 한 개인뿐만 아니라 세대를 뛰어넘어 명가문을 만들 수도 있다. 처칠 가, 케네디 가, 네루 가, 루스벨트 가, 버핏 가, 카네기 가, 헤세 가, 밀 가, 박지원 가, 이율곡 가 등 10개의 가문을 선정해 그들의 독서교육 비법을 소개하는 책도 있는 것처럼 독서는 시대를 초월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빌게이츠는 오늘 자신을 있게 한 것은 “작은 마을의 초라한 도서관”이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빌 게이츠는 책을 무척 좋아한다. 그는 책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책을 빨리 읽고 싶어 한다. 언젠가 ‘빌게이츠, 워렌버핏 학교를 가다’라는 프로그램에서 “만약에 두 분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어떤 능력을 얻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빌은 “책을 빨리 읽는 능력”이라고 했다. 그는 평소 초능력이 있다면 10배 책을 빨리 읽고 싶다고 했다. 워렌 버핏은 빌이 나보다 책을 빨리 읽는 것은 사실이라며, 자신은 빌보다 책을 늦게 읽기 때문에 인생에서 10년은 허비했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했던 부분이다. 빌 게이츠의 창의력은 ‘독서’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빌 게이츠뿐만 아니라 성취한 사람들이 책을 가까이 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독서를 통해 자기 이해 및 대인관계 증진을 하게 되고, 정서적인 카타르시스를 통해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현실을 보는 견해를 넓히게 되는 치료적 효과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독서치료는 장애가 있거나 사회·정서 문제가 있는 영재 아동뿐만 아니라 모든 건강한 사람에게도 필요하다. 인간은 누구든지 살면서 자신 안에 있는 상처나 분노가 있을 것이다. 이런 감정을 책 속의 등장인물을 통해 표출하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되어 편안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
본서에서는 독서를 통해 아동의 기본생활습관, 사회성, 정서, 신체, 가족과 관련된 문제들을 치료할 수 있는 발문들을 제시하고 있다. 인식, 고찰, 적용 질문과 같은 독서치료의 과정에 초점을 둔 발문과 아울러 창의 발문을 포함하고 있다. 그 이유는 독서치료를 통해 사회·정서적인 치료와 더불어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이 부족한 아동들에게 일종의 창의 치료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 창의력이 화두이지만, 창의력이 부족한 아동들이 많기 때문에 단순한 독서치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창의 치료를 강조했다. 평범한 독서치료가 아닌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발문들을 잘 활용하면 훨씬 더 가치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단순하게 아동의 ‘읽기’에만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나아가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두면 훨씬 더 가치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책을 통해 아동들이 행복한 창의력을 키우기 바라면서…….